18세기프랑스1 향수, 2006; 악취를 감춘 프랑스, 향기로 유럽을 지배하다 프랑스 향수 이야기 하려고 향수 영화를 들먹거리기 18세기 프랑스는 악취와 불결함이 일상적인 세계였다. 파리 거리에는 오물과 분뇨가 흘러넘쳤고, 사람들은 오랜 세월 목욕을 두려워했다. 흑사병 이후 물에 젖은 피부로 병이 퍼진다는 믿음이 퍼졌기 때문이다.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이런 더럽고 무질서한 세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냄새와 죽음이 얽혀 있는 그르누이(Grenouille)의 삶은 당시 프랑스 사회의 어두운 뒷모습을 압축한다. 악취에 찌든 세계에서는 향기가 곧 생존과 품위를 나누는 경계가 된다. 사람들은 썩은 냄새 속에서 몸을 보호하려고 향수를 뿌렸다. 귀족과 부르주아는 가발, 옷, 장갑, 부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향기를 입혔다. 향수는 개인의 위생을 .. 2025. 4. 26. 이전 1 다음